**《고스트 오브 쓰시마(Ghost of Tsushima)》**는 1274년 몽골의 일본 침공을 배경으로 한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입니다. 사무라이와 유령(고스트)이라는 두 가지 전투 스타일을 오가며 적과 싸우는 방식이 인상적이며, 광활한 쓰시마 섬을 탐험하는 재미가 뛰어납니다. 직접 플레이한 경험을 바탕으로, 이 게임의 장점과 아쉬운 점을 정리해 보겠습니다.
1. 게임 소개 및 특징
《고스트 오브 쓰시마》는 **사커 펀치 프로덕션(Sucker Punch Productions)**에서 개발하고,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가 배급한 오픈월드 액션 게임입니다.
- 배경: 13세기 일본, 쓰시마 섬
- 주인공: 사무라이 ‘사카이 진’이 몽골군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
- 플레이 방식: 오픈월드 탐험 + 사무라이 전투 + 잠입 플레이
이 게임은 단순한 액션 게임이 아니라, 사무라이 영화 같은 연출과 깊이 있는 전투 시스템이 조화된 작품입니다.
2. 게임의 주요 장점
① 아름다운 오픈월드와 자연스러운 탐험 요소
쓰시마 섬의 광활한 풍경을 영화 같은 그래픽과 연출로 완벽하게 구현했습니다.
- 사계절이 변화하는 듯한 자연 환경 (벚꽃이 흩날리는 숲, 황금빛 초원, 비 내리는 산길)
- 방향 표시 없이도 자연스럽게 이동하는 시스템 (바람이 길을 안내하는 독특한 디자인)
- 각 지역마다 차별화된 환경과 숨겨진 장소
특히, UI(사용자 인터페이스)를 최소화하여 몰입감을 극대화한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.
② 현실감 넘치는 사무라이 검술 액션
전투 시스템은 정확한 타이밍과 기술이 요구되는 사무라이 검술을 기반으로 합니다.
- 패링(적의 공격을 받아치기), 카운터 공격이 중요한 시스템
- 다양한 검술 자세(스탠스) 활용 가능 (기병, 방패병, 창병 등 적의 유형에 따라 적절한 자세를 선택해야 함)
- 한 방 한 방이 묵직하고, 칼이 맞닿을 때의 타격감이 훌륭함
전투를 하다 보면 마치 구로사와 감독의 사무라이 영화 속 한 장면에 들어온 듯한 느낌이 듭니다.
③ 다양한 전투 스타일 (사무라이 vs 고스트)
이 게임은 플레이어가 사무라이로 싸울지, 또는 ‘고스트’(닌자 스타일)로 은밀하게 싸울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.
- 사무라이 스타일: 정정당당한 검술 대결, 정면 승부 중심
- 고스트 스타일: 암살, 함정, 독살 등을 활용한 전술적 플레이
전통적인 사무라이의 명예와, 어떤 방식이든 적을 물리쳐야 한다는 현실 사이에서 주인공의 갈등이 자연스럽게 스토리와 연결됩니다.
④ 몰입감 있는 스토리와 캐릭터
단순한 복수극이 아니라, 주인공 사카이 진의 성장과 내면 갈등이 중심이 되는 스토리가 인상적이었습니다.
- 명예로운 사무라이로 남을 것인가, 쓰러진 조국을 위해 고스트가 될 것인가
- 조력자들과의 관계 변화 (시대의 변화에 적응하는 자 vs 전통을 지키려는 자)
- 적들의 입체적인 서사 (단순한 악당이 아니라, 개연성 있는 캐릭터들)
플레이어의 행동이 스토리 진행에 영향을 미치는 방식은 아니지만, 서사 자체가 탄탄하여 몰입감을 높였습니다.
⑤ 다양한 콘텐츠와 수집 요소
메인 퀘스트뿐만 아니라, 사이드 콘텐츠도 풍부합니다.
- 대나무 도장: 검술 수련 미니게임
- 여우굴: 신사에 기도하면 능력 향상
- 온천: 체력 증가 및 사카이 진의 내면 독백 감상 가능
- 하이쿠(시 짓기): 자연을 감상하며 철학적인 시를 짓는 독특한 요소
이러한 세부적인 콘텐츠 덕분에, 단순히 전투를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쓰시마 섬을 직접 탐험하는 재미가 더해졌습니다.
3. 아쉬운 점 및 개선할 부분
① 반복적인 퀘스트 구조
메인 스토리는 탄탄하지만, 일부 사이드 퀘스트는 다소 반복적이었습니다.
- "누군가를 구해달라", "적들의 야영지를 정리하라" 등의 미션이 많아지는 후반부에는 피로감이 느껴질 수도 있음
- 전반적으로 퀘스트의 패턴이 다양했더라면 더욱 완벽한 게임이 되었을 것
② AI(인공지능)의 단순함
적들의 패턴이 다소 단순하여, 전투가 익숙해지면 큰 도전 없이 쉽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.
- 적들이 특정 패턴으로만 공격하고, 플레이어의 전략 변화에 즉각 대응하지 않음
- 고스트 스타일(암살)을 활용할 경우, 지나치게 쉽게 적을 제거할 수 있는 경우가 있음
이 부분이 개선되었다면 더욱 긴장감 넘치는 전투를 즐길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.
③ RPG 요소 부족
이 게임은 오픈월드지만, 전통적인 RPG 시스템(스탯 성장, 장비 변경 등)은 상대적으로 단순합니다.
- 무기를 바꾸는 시스템이 아닌, 기존 검을 업그레이드하는 방식
- 플레이어의 선택이 스토리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음
다만, 액션과 스토리 중심의 게임이므로, RPG 요소가 많지 않다는 점은 개인 취향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.
4. 총평 및 실제 플레이 후기
직접 플레이한 결과, 《고스트 오브 쓰시마》는 단순한 오픈월드 액션 게임이 아니라, 사무라이 영화의 감성을 완벽하게 담아낸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
- 검술 액션의 손맛이 훌륭하고, 한 번 전투에 몰입하면 멈출 수 없을 정도로 타격감이 좋았습니다.
- 쓰시마 섬을 배경으로 한 오픈월드 디자인이 정말 아름다웠으며, 탐험하는 재미가 컸습니다.
- 사무라이와 고스트, 두 가지 스타일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어 전투 방식이 단순하지 않았습니다.
- 다만, 반복적인 퀘스트와 단순한 AI는 다소 아쉬운 점이었습니다.
✔ 사무라이 영화 감성을 좋아하는 분
✔ 정교한 검술 액션을 원하는 게이머
✔ 아름다운 오픈월드를 자유롭게 탐험하고 싶은 분
이 게임은 단순한 액션 게임이 아니라, 한 편의 사무라이 영화 속 주인공이 되어 싸우는 경험을 제공합니다.
일본 사무라이 역사와 감성을 느껴보고 싶다면, 강력 추천합니다!